◑당신은 늘 푸른바다였습니다 - 詩 고은해 (낭송 돌체비타)
배경음악:Raul Di Blasio - Oto Al(Oto To:Raining,파도소리 Version)
1815 고단함이 밀리는 밤입니다..^^ [1] 고은해 11.02.02 17
고단함이 밀리는 밤입니다..^^
모처럼 친정 어머니와 단둘이
긴 시간 외출로 데이트를 즐기며
기분좋게 보낸거 같네요~~
어른이 된 이 나이에도 어머니 앞에서
영원한 아이로 자리매김질 된듯한 착각에
물끄러미 쳐다보는 어머니 얼굴에 흐뭇함이
가득 내다보이는 시간들을 보내고...
하루를 서서히 접어야 하는 이시간
아쉬움 때문인가요?
날씨가 너무나도 싸늘하게 느겨지네요.
요즘 같은 날씨엔,특별히 건강들 잘 챙겨야 되는데
어젯밤엔 그나마 짧은 잠을
밤새도록 콜록이는 아들 녀석의 기침소리에
그나마 잠을 설쳤답니다.
다른것이야 다 대신 할수 있다지만
건강이야 대신 지켜 줄 수는 없는거지요....
고단함이 밀려드는 이시간..
어김없이 돌체비타님의 음색으로
어머님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도움 주실꺼지요..?
신청곡은 창가에 님들과 나눕니다..^^
찔래꽃 ... 이진석
돌체비타님... 새해 복 가득가득 안으세요..^^*
당신은 늘 푸른바다였습니다.......... 詩 고은해
밝은햇살 맞으며 모래톱에 앉아
찡그린 눈으로 넘실넘실 사랑 넘치는
푸른바다를 보니 문득
당신의 얼굴이 갈매기처럼
해면위로 날아 오릅니다.
어머니..!!
내가 꿈꾸며 기다려 온 일들이
하루아침 물거품 되듯
산산히 부서진 날에
자신마저 추스리기 힘든
방황의 터에서 헤메일때
가슴속 내장이 확 딸려 나올듯한
참디 참을 수 없었던 서러웠던 날
그저 눈물밖에 흘릴 줄 모르던
아무 능력 없을것 같은 당신을
원망어린 눈으로 가슴을 쥐어뜯던
철없던 막내딸 어느덧 두놈의
애미되고 어느덧 마흔 다섯번째 나이
손가락을 접었습니다.
자식위해
곧잘 아린마음 스스로 삭이며
남몰래 굳은일 찾아 기꺼이 해온
당신께 어떻게 보답해야 좋을지
그 문제가 가슴을 짓누릅니다.
사랑과 용서와 너그러움으로
이만큼 키워주신 은혜를
바보처럼 몰랐던 여식
오늘 물끄러미 마주했던
당신의 얼굴에 저승꽃이라는
울긋불긋 흉하게 자리잡은 것들이
또... 그렇게 만든 세월이 밉기만 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세월
이제 남은여생 무거운 걱정일랑
다~ 던져버리고 고운길 발돋움 하시어
만수무강 하소서...
어머니...!!
당신은 늘 푸른바다 였습니다..
[원본02022011]당신은 늘 푸른바다였습니다 - 詩 고은해 (낭송 돌체비타)
배경음악:Raul Di Blasio - Oto Al(Oto To:Raining,파도소리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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