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젖어 아픈 하루 - 詩 윤향 이신옥 (낭송 돌체비타)


 

그리움에 젖어 아픈 하루

                   - 詩 윤향 이신옥


보고픔은 사그라지질 줄 모르고
잔잔히 죽은 듯한 어둠이 시작되면

알싸해지는 그대 생각에
하루가 아픕니다

손끝에서 손끝으로 고운 손 내밀어 주면
살포시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 있는데

끝내 보이지 않는 손길이
아련해집니다

보고 싶어도 곁에 가고 싶어도
무심한 마음만 앞서 가기에

불러도 불러도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힘찬 외미다만 안으로 삼킨 채

날렵한 칼날에 베인 듯 하루가 또 저물어
내 마음은 아픈 상처만 안고 옵니다

어떻게 가야 하는지
그대에게 가는 길을 물어보고 싶어요.


시집. 하늘빛 그리움 중에서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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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08202010]그리움에 젖어 아픈 하루 - 詩 윤향 이신옥 (낭송 돌체비타)
배경음악:(Brazil)Roberta Miranda-Faz Amor Comigo 나와 함께 사랑을 해봐요 (낭송 돌체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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