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서온 편지 - 이병 김동환 글도우미 혜덕 김영택 (낭송 돌체비타)
배경음악:Giovanni Marradi - First of May(love themes)
1740 김동환 혜덕 11.01.16 0
아들에게서온 편지
이병 김 동환
사랑하는 아버지께.....
이제는 밥도 잘 먹고 옆에 동기들이랑도
많이 친해지고해서 훈련소 생활을 하고 있읍니다.
훈련병은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거 같아요
평소에 먹지도 않았던 초코 파이는 왜 이렇게 맛 있는지
모르겟어요 어제 유격훈련을 마쳤는데 이제 다음주부터
화생방,슈류탄 훈련을 하는데 막막 합니다.
그 다음주는 행군이고 하지만 훈련이 힘들수록 시간은
더 잘 가는거 같아요.
눈 깜짝할 사이에 일 주일이 흘렸네요 아버지는 잘 계시죠?
연말이라 서류정리할께 많으실텐데 어떻게 아셨는지
인 터넷으로 편지도 써 주시고 감사 합니다.
아침마다 옷도 안입고 달리고 팔 굽혀펴기 윗몸 일어키기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담배도 안피고 점점 더 건강해 지는것 같습니다.
휴가 갈때쯤이면 권 상우몸이 되어 있을겁니다.
아버지도 술많이 드시지 마시고 건강도 챙기시고 운동도 하세요
어제 건빵을 먹었는데 태어나서 먹어본 과자중에 제일 맛 있었던거
같아요 군대란 진짜 사람을 변하게 만드네요 저도 전역 할때쯤이면
성실하고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변해서 나갈께요
아버지도 일 열심히 하시고 예전 처럼 살았으면 합니다
옆에서 지켜 보면 이제 아버지도 예전보다 몸이 많이 약해 지신거 같아요
밤새워 술만 드시지 마시고 몸도 생각좀 하시며 사업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자대 배치 받으면 전화 자주 드릴께요 사랑 합니다 건강히 계세요
할머니 잘 돌봐 주세요........
[원본01162011]아들에게서온 편지 - 이병 김동환 글도우미 혜덕 김영택 (낭송 돌체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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